빈손으로 나왔다가 우산을 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축축한 머리가 신경 쓰이지만 툴툴 털어버리기로 해요. 봄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연둣빛 새싹도, 향긋한 꽃도 볼 수 없을 테니까요. 남쪽에는 벌써 매화가 만개했다고 합니다. 곧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앞다투어 우리를 찾아오겠지요.
낙낙이들의 요즘은 어떤가요? 바쁜 일상 탓에 소중한 이들과의 만남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렇다면 이번만큼은 그리운 이들와 함께 꽃내음을 즐겨보기로 해요! 분명히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 될 거예요. 아래 낙만적 개화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낙성여대 공식 '두부 요정' 지은 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은 님의 두부 나눔은 낙성여대의 나눔 중에서도 특히 빠르게 마감되는 '피켓팅' 나눔으로도 유명한데요. 지은 님이 낙성여대에 들어온 이유부터 두부 나눔을 시작한 계기, 가장 좋아하는 두부 요리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두부가 심하게 울퉁불퉁하거나 구멍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것들은 판매하지 않고 따로 빼둬요. 그런 두부들을 집에 가져와서 먹다가 문득 애정하는 낙성여대에 나눔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는 싶은데 멀리 갈 에너지는 없고 적당한 고즈넉함과 남이 준비해 주는 음식이 고픈 날. 그런 날엔 이곳을 찾으세요. 이곳엔 즐길거리와 쉼에 필요한 많은 게 있어요. 이곳의 이름은 북덕방, 말 그대로 책과 오리 캐릭터가 마스코트인 곳이죠.
이곳에선 나의 음료가 담길 잔을 직접 고르고, 읽을 책을 직접 골라요. 희미하지만 영롱한 재즈 선율이 북덕방을 가득 채워요. 숲내음이 가득한 패브릭 포스터와 작고 귀여운 화분들, 작지만 강한 구름을 뿜어대는 인센스 스틱의 향도 흐릅니다.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의 세상 속에서 바쁘거나 여유로워요. 함께이지만 따로인 순간을 즐기기엔 이곳만 한 곳이 없답니다.
북덕방에서는 때때로 북토크, 아티스트 공연, 드로잉과 같은 원데이 클래스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북덕방표 드립백과 소소한 굿즈들도 구매할 수 있어요. 진한 매력이 여기저기 묻은 이곳에 한 번 와보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