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낙만레터, 지금은 눅눅하지만 해는 다시 뜰 거예요.

2024. 7. 6.

낙낙이와 함께 여름을 맞아서 기뻐요!

반가워요 님!

서울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유리창에 흩뿌려진 빗방울이 빛과 만나 형형색색의 원을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네요. 연일 이어지는 비 소식에 축 늘어져 있지만 말고 계절과 어울리는 음악을 통해 추억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 이미지 클릭 시 유튜브로 연결됩니다.

지난 4월 낙성여대X관악청년청의 행사를 기억하시나요? 그 행사를 통해 낙성여대에 입학하고 새 동아리까지 직접 만든 특별한 동기님을 만났어요. 골든 리트리버처럼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랑스러운 정연 동기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중부의 관악에 거주하는 영애들. 오늘은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이렇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어요. 가문들간의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하여 폐하께서 각 가문의 영애들이 낙성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것을 각 가문에 명하셨어요."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낯선 이는 사라지고 모두가 이웃이 되어요. 이름도 성도 몰라도 돼요. 곳곳을 누비는 강아지를 쫓다 보면 어느새 처음 보는 사람에게 편한 마음으로 말을 걸고 있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이곳의 이름은 ERRD(에르디). ERRD란, "Every Day"의 은어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가치가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이곳의 커피 한 잔에는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요. 시즌별 신메뉴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한 몫 하죠.

샤로수길 끝자락, 모퉁이에 따스히 자리 잡은 에르디는 해가 눈을 깨무는 날에도,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는 날에도 잘 어우러진답니다. 커다란 나무 창가에 기대어 여유 한 모금 어떤가요?

에르디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메뉴: 커스터드 크림 라떼, 필터 커피, 시즌 에이드, 디저트류
연락처: 0507-1336-6851

여름 같은 사람은
뜨거운 사람일까 습한 사람일까

가슴이 애끓다 못해 죄다 타버려도
눅눅한 곰팡이가 번지는 쿰쿰한 계절

여름은

뜨겁게 우는 계절

붉게 익사하는 계절

젖은 여름에 수몰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또 한 해를 살아버렸다

김동인, 여름으로 살다 中-

오늘 받아본 뉴스레터가 마음에 드셨나요?
관심 있는 이웃에게 공유해주세요!

관악동작2030청년여성커뮤니티 낙성여대

편집실: 구윤아 김혜인 서사월 손유리

contact: 구윤아 (010-4950-0955)

낙만레터 후원 3333-24-6091668(카카오뱅크) 구윤아

낙만레터를 구독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지루한 일상 속, 낭만 한 스푼 어때요?

이전 뉴스레터

다섯 번째 낙만레터, 님과 함께 여름을 맞아서 기뻐요!

2024. 6. 5.

다음 뉴스레터

일곱 번째 낙만 레터, 절정의 여름을 함께 해요.

2024. 8. 5.

지루한 일상 속, 낭만 한 스푼 어때요?